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각 국의 메달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기장마다 구름관중이 몰리는 가운데 19일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올림픽 베뉴도시인 강릉 상공에 갑자기 대형 군용기 2대가 육안으로 뚜렷하게 확인될 정도로 저공 비행을 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쯤과 오후 2시36분쯤 강릉 상공에서 대형 군용기 각 1대씩이 주택가에서 육안으로 자세히 목격될 정도로 저공비행을 해 주민들이 놀라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신고를 접한 경찰이 확인결과 군용기는 미군 C17수송기(글로브마스터) 2대로,강릉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미군 수송기 2대는 이날 각각 오후 3시20분쯤과 오후 4시 20분쯤 이륙했다.경찰은 이들 군수송기가 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펜스 미 부통령의 경호 장비 등을 이송하기 위해 강릉공항을 이·착륙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관계자는 “해당 수송기의 조종사가 강릉공항에 익숙치 않아 항로보다 낮은 저공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동편집국/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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