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부터 토너먼트 방식 진행
뉴질랜드 상대로 전력상 우위
결승 네덜란드 재대결 여부 관심

▲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승훈(왼쪽부터),김민석,정재원.사진은 지난 18일 준준결승 경기모습.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서영
▲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승훈(왼쪽부터),김민석,정재원.사진은 지난 18일 준준결승 경기모습.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서영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팀이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업고 금빛 질주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성남시청)-정재원(동북고)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1일 강릉 오벌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 나선다.준결승 상대는 뉴질랜드다.앞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3분39초29를 기록해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2위는 ‘빙속 황제’스벤 크라머가 이끄는 네덜란드,3위는 노르웨이,4위가 뉴질랜드였다.

준준결승에서는 기록이 빠른 순으로 준결승 진출 팀을 가렸지만 준결승,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뉴질랜드를 꺾는다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네덜란드-노르웨이전 승자와 곧바로 금메달을 다투는 결승전을 벌인다.한국과 뉴질랜드의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무난히 준결승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따라 결승에서는 한국이 네덜란드와 리턴매치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4년전 소치동계올림픽 팀추월 결승에서도 맞붙었다.당시 한국은 빙속 강국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차지했다.그러나 이번엔 다르다.한국 팀추월 맴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맏형 이승훈은 앞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예상보다 좋은 5위의 성적을 낸 데 이어 1만m에서 12분55초5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둘째인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막내 정재원은 패기와 근성으로 형들의 레이스를 따라잡고 있다.이 결과 한국은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를 기록해 소치 올림픽 은메달 획득 당시 기록인 3분40초85도 1초 이상 단축했다.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도 선수들에게 큰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는 크라머를 비롯해 얀 블록하위선(29),쿤 페르베이(28) 등 소치 금메달 멤버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큰 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관록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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