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친상·부상 극복 선발전 우승
김, 주니어 그랑프리 꾸준한 톱 10
김연아 후배들 경기 관람 응원 예정

▲ 21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최다빈(왼쪽)과 김하늘. 사진은 지난 18일 연습 모습. 연합뉴스
▲ 21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최다빈(왼쪽)과 김하늘. 사진은 지난 18일 연습 모습.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꽃인 여자 싱글 경기에 ‘연아 키즈’들이 출동해 은반을 수놓는다.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사진 왼쪽)과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사진 오른쪽)이 21일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여자 쇼트에 나선다.

최다빈은 연아키즈의 대표주자로 꼽힌다.한국 피겨에서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최다빈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영화 ‘옌틀’의 OST인 ‘파파 캔유 히얼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할 예정이다.‘파파 캔유 히얼미’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니나 시몬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만든 곡으로 최다빈으로서는 지난해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다.

최다빈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던 중 지난해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숨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이로인해 한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상과 부츠 문제까지 겹쳤다.그렇지만 최다빈은 꿋꿋하게 일어났다.평창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했으며 지난 11일 평창올림픽 단체전(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치의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65.73점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 여자피겨대표팀의 막내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도 나선다.작은 키(149㎝)의 불리한 조건을 실력으로 메우고 있는 김하늘은 단체전에 나서지 않았다.2016 세계 주니어선수권에서 9위를 차지한 이래 지난 두 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꾸준히 톱 10위권 안에 들었던 김하늘은 올 시즌 시니어에 올라와 국내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엔 ‘피겨 퀸‘ 김연아도 함께할 예정이다.김연아는 관중석에서 후배들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응원전에 나선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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