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캐나다 100분의 1초까지 동률

▲ 지난 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독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지난 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독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3분16초86’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나온 ‘공동 금메달’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에 당사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19일 열린 해당 경기에서 독일(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과 캐나다(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는 3분 16초 86이라는 타이 기록으로 공동 금메달을 땄다.4차례 주행 합산시간이 소수점까지 똑같았던 것.이날 마지막으로 주행한 캐나다팀은 4차 주행직후 전광판에 1위로 이름이 뜨자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이 순간 먼저 경기를 마친 독일의 프리드리히-마르기스 선수도 함께 환호했다.전광판에 뜬 합산 기록이 자신들과 똑같았기 때문이다.1000분의 1초까지 따지는 루지와 달리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경우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한다.해당 선수들은 2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믿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

코파츠 선수는 “100분의 1초는 눈깜박이는 시간의 13분의1 정도다.(타이는)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봅슬레이 공동금메달은 1998년 나가노에서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함께 딴 이후 역대 2번째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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