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 6위 마감
원윤종 “1차 시기 실수 많아” 사과
서영우 “아쉬움 잊고 4인승에 전념”
24·25일 김동현·전정린과 재도전

▲ 지난 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원윤종-서영우 조가 출발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지난 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원윤종-서영우 조가 출발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원윤종-서영우는 18∼19일 열린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7초 40의 기록으로 30개 출전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한국 봅슬레이사상 최고 기록에 성공했지만 ‘홈트랙 이점’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했던 종목이라 아쉬움이 남는다.올림픽 메달 획득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1차시기 부진이다.원윤종-서영우는 전날 1차 시기에서 11위(49초50)에 그쳤다.이어진 2차 시기에서 3위(49초39)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3차 5위(49초15),4차 5위(49초36)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1차시기 기록이 더욱 아쉽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기에 원윤종-서영우는 경기 직후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을 내고도“우리는 이날을 위해 8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코칭스태프와 연맹,국가,기업,그리고 팬들의 지원과 응원을 받았다,메달을 얻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파일럿 원윤종은 “내가 어제(18일)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서영우가 좋은 경기를 했는데 나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어제 경기 뒤 자책을 많이 했다.정말 괴로웠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원윤종-서영우의 메달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김동현(31),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춰 24,25일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치른다.서영우는 “이제 오늘의 아쉬움은 잊고 4인승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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