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귀국 언론 인터뷰서 응답
“ 평창올림픽은 만점 올림픽”
최 지사 “바흐 만나 논의 계획”

속보=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최문순 지사가 밝힌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구상(본지 2월 19일자 2면)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마식령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평창올림픽에 참석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장 위원은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장 위원은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어 올림픽보다 쉽고 마식령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최 지사의 구상안을 뒷받침했다.그는 반환점을 돈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만점짜리 올림픽이다.아주 잘 된 것 같다”며 “같은 민족끼리 화합하는 통에 아주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인 남북 공동개최 안이 가시화될 경우 평창발 중·장기 남북교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3년 앞으로 다가온 2021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평창올림픽 폐막과 동시에 실무협상이 진행돼야 한다.IOC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동의는 물론 강원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적 동의,경기 종목 남북 분산,비용 분담 등에 대해 북측과의 협상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장웅 위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최 지사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만나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최 지사는 “대회가 3년 남았지만 남북공동 개최 추진을 위해서는 바로 협상과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정부의 동의를 얻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올림픽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됐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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