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느끼는 방사능 오염지역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모티브
방사능 통제구역의 내밀한 경험

▲ 돈 팔로우 더 윈드(Don’t Follow the Wind) 작 ‘후쿠시마 산책(A Walk in Fukushima)’
▲ 돈 팔로우 더 윈드(Don’t Follow the Wind) 작 ‘후쿠시마 산책(A Walk in Fukushima)’
■돈 팔로우 더 윈드(Don’t Follow the Wind)


일본의 켄지 쿠보타,이탈리아의 에바 프랑코 마테스,미국의 제이슨 웨이트 등 다국적 작가로 구성된 그룹 ‘돈 팔로우 더 윈드’는 방사능 오염지역의 안팎을 VR(가상현실) 영상으로 촬영해 소개한다.

이들은 지난 2015년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사태를 초래한 동일본 지진 4주기에 맞춰 피폭 지역에서 전시를 개최,현재까지도 아무도 찾아올 수 없는 전시로 남아있다.

비엔날레 출품작 ‘후쿠시마 산책(A Walk in Fukushima)’은 사람이 살지 않는 방사능 지역을 360도로 촬영해 출입 통제구역의 내밀한 경험을 전달한다.영상은 현재 후쿠시마 출입 통제구역 바로 바깥쪽 ‘거주 안전 지역’에 거주 중인 가족 3대가 촬영,관람객은 이들이 직접 사용한 방석,바구니 등으로 제작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상을 감상한다.불안정한 현재의 렌즈를 통해 새로운 미래에 대한 욕망이 엿보인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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