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중간점검
19일 기준 관람객 88만 6937명
노쇼·수송 지연·질병 확산 오점

반환점을 돈 평창올림픽의 누적관람객이 90만 명에 근접하는 등 흥행 성공 가도를 잇고 있지만 경기장 노쇼(No Show·예약부도) 사태와 수송 지연,노로바이러스 확산 등은 오점으로 남고 있다.20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9일 현재 기준으로 경기장 누적 관람객은 88만 6937명으로 집계됐다.입장권 판매율은 이날 기준으로 96.7%로 집계,완판 달성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목표 판매량 106만 8000장 중 103만 3000장이 판매됐다.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 여자아이스하키 코리아 팀이 구성되고 각 경기장에서 남북 공동응원전이 펼쳐지면서 평창은 대회 흥행에 성공했다는 중간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남북단일팀 여자아이스하키 경기 입장권은 개막 전 완판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경기장 노쇼 사태와 관중 셔틀버스 운행 지연 등은 개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개막 전날인 지난 8일부터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클러스터 내 경기장에는 텅 빈 관람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적지 않은 경기장이 노쇼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각 지자체가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단체구매를 진행했지만 구매가 집중된 대부분의 경기가 평일 오후와 저녁에 몰리다보니 불참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송 지연 문제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올림픽 각 경기장과 베뉴지역을 오가는 수송 버스의 도착과 출발이 지연돼 관람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추가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평창올림픽 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는 20일 현재 283명으로 집계,이 중 234명은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고 49명은 격리 중이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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