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통역 봉사자 김우림씨
자정까지 외국인 손님 안내
“올림픽 통해 잊지 못할 경험”

▲ 올림픽 영어 통역봉사자 김우림 씨.
▲ 올림픽 영어 통역봉사자 김우림 씨.
동계올림픽이 강릉·평창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올림픽 자원봉사 현장과 각국의 국가홍보관 운영 지원,역사문화 현장 안내 등 곳곳에서 청년들이 맹활약이다.

강릉시 교동 김우림(28·여) 씨는 올림픽 기간 중 영어통역으로 ‘해피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외국인 통행이 가장 많은 KTX강릉역 앞,올림픽파크로 넘어가는 길목이 김씨의 일터다.그는 이곳에서 외국인들에게 강릉의 구석구석 지리를 훤히 꿰고있는 친절한 ‘토박이 통역 아가씨’로 통한다.통역 봉사를 하면서 한밤중,자정까지 귀가를 늦춰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김 씨는 요즘 매사가 즐겁다.고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잔치 마당에서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지않도록 돕고,강릉의 친절을 전한다는 즐거움에 하루하루가 활력이 넘친다.

심야에 홈스테이를 찾아가는 외국인,KTX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가는 외국인들이 모두 그의 손님이다.길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태우러오도록 조치하고,며칠전에는 스키를 타고 싶다고 하는 외국인 2명을 강원도내 스키리조트와 연결시켜 주기도 했다.통역 봉사에 나서고,틈나는대로 올림픽촌 주변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면서 미국,영국,슬로바키아,캐나다 등 각국의 친구들을 10여명이나 새로 사귄것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다.강릉원주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김 씨는 올림픽 현장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초 테스트이벤트 세계대회 때 부터 통역 자원봉사를 맡아왔다.

김 씨는 “올림픽 현장에서 일하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라며 “도전을 통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는 강릉 친구들이 참 많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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