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언론 보도
북, 펜스-김여정 회담 직전 통보
청 “공식적인 확인할 사항 없다”

▲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 오른쪽)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 오른쪽)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방한했던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만남을 추진했지만 막판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특사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지난 10일 만날 계획이었지만 회담 2시간 전에 북한이 이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WP 보도를 정리하면 북·미 간 회담 논의는 북측의 제의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북측이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그와 만나길 원했고 한국 정부의 중재로 회담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회담에는 미측에서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표,닉 아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이,북측에서 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그런데 10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던 역사적인 북·미 회담은 북한이 만남 2시간 전에 취소 통보를 해오면서 끝내 무산됐다는 게 핵심이다.

보도 내용이 사실일 경우 평창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문 대통령 중재에 따라 북·미 최고위급 접촉이 시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1일 이같은 외신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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