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스타리카 등 FTA 체결
올 상반기 국회 비준 거쳐 발효
도내 기업 시장 다변화 탄력
자동차·화장품 수출 확대 전망

정부와 중미 5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강원도내 수출기업들의 시장 다변화 노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코스타리카,엘살바로드,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중미 5개국 통상부처와 한·중미 FTA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체결국들의 국회 비준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FTA를 공식 발효할 예정이다.이번 협정으로 열대과일과 커피 등 중남미 상품의 한국진입이 늘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와 화장품 분야를 비롯해 섬유,철강 등 국내 제품의 중미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미국과 중국,일본에 치우친 도내 수출구조도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 수출금액 17억8308만여달러 중 미국과 중국,일본 수출이 7억5915만여달러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미국과 일본 수출은 2016년보다 각각 1.3%,5.2% 감소했고 중국의 경우 한반도 사드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으로 도내 대중수출기업들이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도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2016년 대비 미국은 39%,중국은 28.6% 각각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6% 가량 줄었다.또 화장품 수출도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만 70% 이상 쏠려 정치적 리스크가 돌출될 때마다 위기감이 고조돼 수출시장 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내 수출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FTA로 시장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는 도내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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