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실종
휘닉스평창 스키장 일반영업 중단
스키렌탈·음식점·펜션 등 악영향
“조직위·강원도 책임지지 않아”

▲ 휘닉스평창 주변 상가들이 극심한 상경기 침체에 허덕이며 올림픽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지역의 정육식당 좌석이 저녁시간인데도 텅비어 썰렁하다. 신현태
▲ 휘닉스평창 주변 상가들이 극심한 상경기 침체에 허덕이며 올림픽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지역의 정육식당 좌석이 저녁시간인데도 텅비어 썰렁하다. 신현태
올림픽이 성황을 이루며 막바지로 향하고 있으나 주 개치지인 평창 횡계지역 일부를 제외한 평창지역의 상경기는 극심한 침체에 허덕이고 있다.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휘닉스평창 주변은 극심한 상경기 침체에 허덕이며 이번 올림픽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휘닉스평창 주변의 봉평면 면온·무이리 일대 스키렌탈숍 업주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스키장 앞에서 장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업주들은 휘닉스평창이 올림픽 개최로 인해 지난달 22일 일반영업을 중단하면서 스키어가 완전히 끊겨 휴업상태에 놓이자 농성과 함께 조직위사무실과 강원도청 앞 등지에서 집회를 벌이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군호(57) 렌탈숍협회장은 “지역의 22개 랜탈숍이 이번 스키시즌 정상영업을 못하고 지난 22일부터는 스키장 영업이 중단돼 휴업하며 예년에 비해 70%정도 배출이 줄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직위나 강원도 어디서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합당한 손실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의 음식점들도 스키장 영업중단과 원거리에 마련한 환승주차장으로 일반 스키손님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기며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 씨는 “예년에 비해 매출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 아르바이트생도 교대로 일하도록 하고 앞날을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며 “주변 상가도 같은 형편으로 올림픽으로 인해 지역의 영세 상인들만 고통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씨도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지만 관람객은 당일치기로 돌아가고 스키장 손님도 끊겨 숙박율이 30%도 되지 않는다”며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형편”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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