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영 가디언·중 CCTV 등
세계 유력 언론 ‘헌화가’ 집중취재
이집트·인도네시아·스페인도
강원 국제비엔날레 상세히 소개

▲ 올림픽기간 강릉 경포해변에서 진행된 파이어 아트페스타 프로그램은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올림픽기간 강릉 경포해변에서 진행된 파이어 아트페스타 프로그램은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을 찾은 세계 각국 외신이 문화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외신은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이번 문화올림픽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이고 있다.특히 세계 유일 분단 도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강원도의 특성을 살린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주목하며 세계 곳곳에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강릉 경포해변에서 펼쳐지고 있는 파이어아트페스타 ‘헌화가’는 외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세계 각국의 작가가 강원도의 생동력에서 영감을 받아 설치한 대형 작품이 경포해변 곳곳에 세워지며 장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미국 NBC와 타임,영국 가디언,중국 CCTV 등 세계 곳곳의 유력 언론이 현장 취재를 진행했으며 특히 동해안의 일출을 모티브로 작품을 불태우는 ‘버닝 퍼포먼스’가 예고된 날에는 수십 명의 외신기자가 동시에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미국 내 지역방송인 WRAL TV에서는 앵커 Kathryn Brown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였고 이 외에도 여러 외신 기자가 개인 SNS에 파이어아트페스타 사진을 게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올림픽을 맞아 세계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되새기기 위해 ‘악(惡)의 사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진행 중인 강원국제비엔날레 역시 외신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독일 공영방송 ZDF는 전시 개막 직후인 지난 6일 전시장을 찾아 취재를 진행했다.이날 ZDF는 올림픽 알파인 스키장 건설을 위해 파괴된 정선 가리왕산을 주제로 작업한 양아치,이해민선 작가의 작품을 집중 취재해 눈길을 끌었다.이집트의 Egyptian Streets는 평창올림픽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 이집트 예술가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조화와 공존,평등과 평화,인본주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요 행사’라고 소개했다.세계 각국 예술 전문지의 관심도 집중됐다.인도네시아의 Sarasvati는 올해 주목할 만한 10개 비엔날레 중 하나로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선정했으며 스페인의 Revista De Arte도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올림픽과 함께 펼쳐지는 행사라고 설명하며 상세히 소개했다.

이 외에도 세계 유일의 공간 비무장지대(DMZ)를 무대로 평화올림픽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 DMZ아트페스타 ‘평화:바람’ 스페셜 공연에도 외신 기자 100여 명이 몰리는 등 여러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이 외신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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