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트럼프 대통령급 예우
북·미 대화 향방 가늠 분기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청와대가 만찬 장소로 상춘재를 정한 것은 이방카 선임고문을 ‘정상급’으로 예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방한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상춘재에서 담소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다녀간 지 석 달간 외부 손님을 들이지 않았던 상춘재로 이방카 상임고문을 초대하는 것은 북·미 대화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그만큼 이방카 상임고문의 방한을 비중있게 여긴다는 뜻으로 보인다.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방카 선임고문이 아버지의 대북 메시지를 가지고 올 가능성이 높아 이날 상춘재 만찬은 북·미 대화의 향방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서울 회동이 추진됐었다는 점에서 북·미 대화 재추진을 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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