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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전의 봄’ 등 시 68편 수록
20여년 간 포착한 삶의 이미지를 기록한 시집 ‘나에게는 천 개의 서랍이 있다’가 출간됐다.이은옥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등단작 ‘어성전의 봄’을 비롯,긴 시간 품었던 작품들을 소개한다.
시집은 ‘초극超克’ ‘간극間隙’ ‘장극牆隙’ ‘세극細隙’ 등 4부로 나눠 총 68편의 시가 촘촘히 담겼다.시인이 바라본 삶의 이미지들이 추상적으로 분열돼 다시 시인만의 언어로 재구성,인생의 한 장면을 목격하듯 세밀하게 묘사된다.이은옥 시인은 삼척 출신으로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실천문학사128쪽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