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자원봉사자 곳곳서 활약
전통차·수리취떡 등 먹거리 제공
올림픽 패밀리들 좋은추억 선사
고드름축제장 이색퍼포먼스
산촌문화·컬링 접목 돋보여
“국대 선수들 응원 위해 기획”

▲ 22일 오전 정선알파인센터에서 마지막 경기인 여자 복합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선중 댄스시범단이 동계올림픽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22일 오전 정선알파인센터에서 마지막 경기인 여자 복합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선중 댄스시범단이 동계올림픽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센터 경기 일정이 22일 마무리된 가운데 성공 개최 숨은 주인공인 정선군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이 화제다.

알파인경기 당일은 물론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올림픽 패밀리를 맞은 정선군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홍순관(77) 씨는 정선알파인센터가 위치한 북평면 주민이다.정선고에 재학 중인 최연소 통역 자원봉사자 전윤아(18) 양은 모친 허미영 씨와 함께 모녀 봉사자로 활동했다.

또한 정선알파인센터 라스트 마일 자원봉사자인 이현주 씨는 두 딸인 홍상현,홍상희 씨와 한복을 입고 전통 차와 정선 특산물인 수리취떡 등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최고의 사진 촬영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 22일 오전 정선 고드름축제장에서 주민들이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색 컬링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22일 오전 정선 고드름축제장에서 주민들이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색 컬링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옥순)도 자원봉사 10개 부스와 지역안내 120명,통역 15명 등을 풀가동하며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의 위상을 높였다.정선군청년봉사단과 외국인 주부들로 구성된 전문자원봉사단 30명도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정선중 댄스시범단과 정선문화원 풍물놀이단은 매 경기마다 매표소 인근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모녀 3인방 자원봉사자 이현주 씨는 “두 딸과 함께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개최는 물론 올림픽 패밀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4강 진출로 ‘컬링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22일 동계올림픽 베뉴도시 정선 고드름축제장에서 컬링 패러디 퍼포먼스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민들이 선보인 퍼포먼스는 산촌마을 전통 눈신발로 알려진 ‘설피’와 사냥 복장을 착용하고 검정고무신을 장착(?)한 대걸레처럼 생긴 ‘브룸’(broom)으로 ‘스위핑’(sweeping)을 하며 눈 위에 스톤을 굴렸다.여자 컬링 대표팀 응원을 위해 퍼포먼스도 4명의 여성들이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퍼포먼스에 동원된 ‘스톤’은 고드름축제 체험용으로 실제 경기에 사용되는 것과 모양과 무게가 비슷하다.또한 컬링 브룸은 ‘지게 작대기’에 검정 고무신을 장착해 산촌마을 유년시절의 추억도 되살려 냈다.

산촌문화와 컬링을 접목한 퍼포먼스는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개최도시와 정선이 고향인 ‘배추보이’ 스노보더 이상호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1924년 개최된 제1회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 컬링경기에 사용된 브룸이 빗자루 형태였던 만큼 창작성도 돋보였다.

컬링 퍼포먼스에 참여한 김혜경(42·정선읍) 씨는 “이색 이벤트에 참여해 어색했지만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정선을 알리기 위한 만큼 특별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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