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주행서 실수 15위 기록
역대 최고 성적 “ 꿈의 무대 뿌듯”

▲ 지난 21일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유란-김민성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1일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유란-김민성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26·강원BS연맹)-김민성(24·동아대)이 평창올림픽 무대를 15위로 마감했다.

김유란-김민성은 21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내린 여자 봅슬레이 2인승 1∼4차 시기 합계 3분 25초 32를 기록,20개 팀 중 15위를 차지했다.20일 1,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44(1차 51초24,2차 51초20)로 13위에 오르고 3차 시기 중간 합계 2분 33초76으로 한 계단 올라 12위를 마크했지만 4차 시기에서 51초 55로 부진해 15위까지 밀렸다.

1~4차 시기 모두 스타트가 아쉬웠다.네차례 모두 스타트에서 5초6대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애초 목표로 세웠던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김유란-김민성은 올림픽 무대 한국 여자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다소 아쉬운 순위였지만 김유란-김민성은 평창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김유란은 “스타트 부진을 만회하려다 주행에서 실수까지 범해 순위가 더 떨어졌다”며 “브레이크맨 민성이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또 다른 브레이크맨 (신)미란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김민성은 “유란 언니가 주행을 잘했는데 스타트에서 내가 부족했다.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어 김유란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큰 함성을 들으며 경기한 건 처음이다.꿈의 무대에 섰다는 뿌듯함이 있다”며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희망은 충분히 발견했다.스타트 약점을 보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이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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