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고향 강릉 모솔마을 주민들
“메달 못땄지만 너무나 자랑스러워”

▲ 강릉 출신 심석희의 고향인 지변동 3통 모솔마을 주민들이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전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구정민
▲ 강릉 출신 심석희의 고향인 지변동 3통 모솔마을 주민들이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전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구정민
“석희야 고생 많았다.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됐다.”

강릉 출신 심석희(한국체대) 선수가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넘어지자 고향인 지변동 3통 모솔마을 주민들은 모두 탄식을 하며 아쉬워했다.이날 일찌감치 마을회관에 모여든 주민들은 심석희 선수의 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막대풍선과 태극기,오륜 깃발 등 응원 준비를 했다.이날 준준결승과 준결승은 물론,결승전 내내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심석희’,‘잘해라’ 등을 외치며 응원했지만,결승전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충돌,넘어지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하자 주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괜찮아’를 연호하며 심 선수를 위로했다.통장 김우묵(65)씨는 “석희가 마지막에 넘어지기는 했어도 3000m 여자 계주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해낸 것만 해도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며 “석희가 오면 마을잔치를 거하게 열어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주민 이능자(71·여)씨는 “몸 약하던 아이가 세계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달리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며 “석희가 올림픽 2연패를 한 것만해도 마을은 물론,강릉의 경사”라고 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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