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최다빈·김규은-감강찬도 피날레 무대 초청
하뉴, 자기토바 등 총 27개 팀, 팬들과 호흡

▲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0
▲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0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조가 우여곡절 끝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출연한다.

민유라 측 관계자는 23일 "갈라쇼 초청 연락을 받았다"라면서 "당초 가수 소향 씨의 라이브로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치려 했는데, 무산된 줄 알고 연습하지 않아 기존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팬들과 만난다"라고 밝혔다.

갈라쇼는 피겨스케이팅 경쟁 종목이 모두 끝낸 뒤 주요 참가자들이 팬들을 위해 펼치는 이벤트 쇼다.

평창올림픽 갈라쇼는 25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고 총 27팀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준비한 연기를 팬들과 호흡하며 나눈다.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는 피겨스케이팅 종목별 상위 입상(1~4위) 선수들이 출전하고 나머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초청한다.

관례에 따라 개최국 종목별 4개 팀(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이 초청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조는 최근까지 ISU로부터 갈라쇼 초청을 받지 못했다.

두 선수는 개인전 때와 다른 개량 한복 의상을 준비하며 갈라쇼 준비를 해왔지만, 초청을 받지 못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민유라-겜린 조의 갈라쇼 출연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를 설득해 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라쇼에는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도 참가해 자리를 빛낸다.

한국 선수단은 민유라-겜린 조를 비롯해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민유라-겜린 조가 전체 첫 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2번째,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6번째로 나선다.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최다빈의 바통을 이어받아 7번째로 출연한다.

한국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중간 휴식 후 2부 첫 번째자 전체 13번째에 나선다.

여자 싱글 우승자 알리나 자기토바, 2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남자 싱글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도 나선다. 하뉴는 갈라쇼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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