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한국 설상 종목 첫 메달 기대
강풍 영향 예선부터 결선까지 진행
최보군·김상겸·신다혜·정해림 출전

▲ 이상호
▲ 이상호
‘배추보이’ 이상호(한체대·정선 출신·사진)가 한국 설상 종목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 출전한다.

이 경기는 당초 22일 예선 24일 결선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강풍 영향으로 24일 하루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 예선과 결선을 모두 치른다.예선 상위 16위에 올라야 결선에 진출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은 예상대로 좀처럼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설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최재우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고 나머지 설상 종목 역시 메달권은 커녕 상위권에 올라오지 못했다.대회 폐막 하루 전에 출격하는 이상호의 선전에 한국 설상 종목의 자존심이 달린 셈이다.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예선에선 두 차례 주행한 후 두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32명이 예선에 출전해 상위 성적 16명이 결선에 오른다.이후에는 16강 토너먼트로 1,2,3위를 가린다.이상호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상헌 대표팀 감독은 “이상호의 준비는 잘 됐다.컨디션 관리를 해왔다.이상호가 자신의 실력을 믿고 맘껏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행대회전에는 이상호와 함께 최보군(강원스키협회),김상겸(전남스키협회)도 출전한다.여자 평행대회전엔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와 정해림(한국체대)이 나선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