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승적 차원 이해 요청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북한 도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협의 고려”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3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방남 수용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대승적 차원의 이해를 요청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특히 김 부위원장의 방문을 수용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서 국민들 가운데 우려나 염려하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또 김 부위원장이 북한에서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으로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브리핑 이후 배포한 A4용지 6쪽 분량의 설명자료에서 “우리 해군 장병46명이 목숨을 잃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46명의 장병들이 보여준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며 강한 안보로 보답해나가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이 판문점에서 개최됐을 때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북측 단장으로 우리측 지역에 넘어와 협의했지만 천안함 폭침 책임과 관련해 어떤 논란도 제기되지 않았다는 점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고 통보했다.김 부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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