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종합체육관서 피날레
시민들 한반도기 들며 배웅

▲ 북한응원단이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 북한응원단이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동포 여러분 다시 만납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13년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응원단이 원주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26일 북으로 향한다.북한응원단은 지난 24일 비공식 일정으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열띤 공연을 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아리랑’,‘우리의 소원은 통일’등 대표곡들과 관악단의 웅장한 합주를 선보였다.체육관 6000여석 중 5000여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북한응원단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이번 공연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남북공동응원단 출범을 처음 알렸던 원주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공연이 끝나도 시민들과 북한응원단은 10여분간 ‘조국통일’,‘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눈물을 머금었다.시민들은 공연을 끝내고 버스에 올라타는 북한응원단을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배웅했다.

원창묵 시장은 “원주를 방문한 오영철 단장과 단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올림픽을 평화로 물들인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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