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컨버세이션 Ⅱ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서 열려
재정 지원·예술인 참여 등 제기

▲ ‘강원국제비엔날레 컨버세이션 Ⅱ’가 지난 24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렸다.
▲ ‘강원국제비엔날레 컨버세이션 Ⅱ’가 지난 24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렸다.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지역 문화유산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평창문화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축적된 유무형의 성과와 강원도만의 지리·자연·환경적 요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은 24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학술포럼 ‘강원국제비엔날레 컨버세이션 Ⅱ’를 개최했다.이날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전 평창비엔날레의 예술총감독)은 ‘국내 비엔날레의 현재와 강원비엔날레의 향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강원도는 작가층이 많지 않고 공공미술관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강원국제비엔날레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과 거리가 단축된 이점을 살려 전통과 역사,관광 등을 연계,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하계훈 단국대교수는 비엔날레의 성공조건으로 △재정투자 △전용 전시공간 필요△국내외 관심△수준 높은 전시 등을 제시했으며 백기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과 이영준 김해문화의전당 팀장은 국내외 미술행사를 예로 들며 비엔날레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토론자들은 평창올림픽 기간 진행 중인 강원국제비엔날레에 대해 “적은 예산과 전용전시장 없이 진행됐지만 작품 수준,관객 수,주제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며 “도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는 다음 전시행사계획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홍경한 예술총감독은 “국내 비엔날레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강원국제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말로만 레거시를 외칠 것이 아니라 강원국제비엔날레가 진정한 강원도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행·재정지원과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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