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소 생존권 위협 반발
홍천군번영회 우려 목소리
“접경지역 등 공동대응 모색”

홍천군이 11사단 명칭 변경과 신병교육대 폐지가 지역사회에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군인 외출 외박구역 제한 폐지가 불거지면서 지역상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천군번영회(회장 전명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군내에 관행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 중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폐지하거나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한다며 군인들의 외출 외박구역 제한 폐지 방침에 따라 군부대가 위치한 홍천의 경우도 상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특히 홍천의 경우 국방부의 국방개혁에 따라 11사단 명칭이 20사단 변경되면서 신병교육대 마저 폐지됨에 따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역 상경기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천의 한 음식업소 대표는 “11사단 신병교육대 폐지로 지역상권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외출외박구역이 폐지되면 홍천의 상경기는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 당연하다”며 “지역 생존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한 펜션업체 대표는 “신병교육대가 있어서 많은 외지인들이 방문해 운영할 수 있었는데 신병교육대 폐지와 함께 군인들의 외출외박 지역 자유화가 될 경우 홍천에서 머무는 장병들이 몇명이나 되겠냐”며 걱정하고 있다.

이와관련,군번영회는 빠른 시일내에 홍천군,대한숙박업중앙회 홍천군지부,한국외식업중앙회 홍천군지부,홍천펜션민박협회 관계자 등과 긴급 회의를 갖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명준 군번영회장은 “홍천은 11사단 명칭 변경과 신병교육대 폐지,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상권이 붕괴 위기에 있는 가운데 군인 외출 외박 구역 제한 폐지까지 불거지면서 상인들의 충격파가 엄청나다”며 “접경지역 군번영회 등과도 협력을 통해 생존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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