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200여명 스노보드 관람
사북초 시절 배추밭 연습 화제

▲ 지난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정선군민 응원단이 ‘배추보이’ 이상호의 역주를 응원하고 있다.
▲ 지난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정선군민 응원단이 ‘배추보이’ 이상호의 역주를 응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3)의 아름다운 도전이 고향 정선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지난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 현장에서 응원에 나선 정선군 응원단 200여명은 설상종목 첫 메달의 감격적인 현장을 함께했다.이날 부친인 이차원(52) 정선군 화암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과 전정환 정선군수,모교인 사북고 구성원,주민들은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이상호 선수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또한 고드름축제장 주제관에서도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응원전에 나섰다.

배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응원도구를 제작해 응원에 나선 주민들은 이상호의 역주에 환호했다.이상호는 사북초 1학년 시절 고한읍 소두문동 배추밭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배추보이’란 별명을 얻었다.

현장응원에 나선 전정환 정선군수는 “경기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이상호 선수의 완벽한 컨디션을 확인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며 “모든 군민과 함께 대한민국 첫 메달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은메달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린 부친 이차원 씨는 “오늘의 메달은 이상호만의 노력이 아닌 국민은 물론 정선군민들 응원 등의 결과물”이라고 감격해 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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