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등 접근 도로망 개선
대회기간 24시간 상황실 운영
제설·교통·자원봉사 완벽 지원
전통문화공연·전시 행사 호평
올림픽 플라자 등 유산 활용 숙제

‘동계올림픽의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평창의 이름을 올렸다’

평창동계올림픽 호스트 시티 평창군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올림픽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륙 본토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동계올림픽은 역대 가장 많은 참가국과 선수,가장 안전한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을 거두며 평창은 세계올림픽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올림픽으로 크게 높아진 평창의 브랜드를 활용해 세계적 관광휴양지로 지속 발전시켜가는데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올림픽 개최를 위한 경강선KTX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국도 6호선 4차선 확장,진부역∼올림픽플라자 연결도로 등 접근도로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돼 앞으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큰 유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중심지 횡계로터리의 눈광장과 메달플라자.
■올림픽 도시 단장

평창군은 이번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2018성공개최 평창군위원회를 구성,올림픽 개최를 위한 지역 환경정비와 경관개선,접근도로망 확충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 기간동안 정부의 부족한 지원과 개·폐회식장 이전 논란 등으로 많은 여려움이 따랐지만 심재국 군수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비확보에 나서 올림픽 주 개최지 대관령을 비롯 지역의 환경과 경관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주 개최지 대관령면의 대관령중 이전사업을 추진,올림픽개·폐회식장과 메달플라자 등 올림픽플라자를 건립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중심지로 만들었고 올림픽 급수체계 구축사업으로 올림픽 성공개최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관령면 게이트웨이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횡계시가지 전선지중화사업과 시가지 노후 건물 입면개선,간판정비는 물론 시가지 주요 이동구간의 조형물 설치와 벽화조성 등으로 올림픽 도시의 면모를 갖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 플라자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이동하는 라스트마일 구간에는 문화의 거리,축제의 거리 등 화려한 조명거리를 조성해 멋진 볼거리를 제공했고 인근의 대관령 눈마을공원도 올림픽 마스코트,스키조형물 등을 설치,관람객들의 볼거리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대관령IC에서 횡계시가지로 이어지는 관문과 횡계우회도로 주변에는 야간시간에 각종 경기가 펼쳐지는 점을 감안,자작나무 빛의 거리 등 야간 조명시설을 곳곳에 설치,화려한 야간전경을 선보여 어둡고 한산한 횡계리를 화려한 올림픽도시로 단장해 세계인을 맞았다.이번 올림픽의 교통허브인 KTX진부역과 진부수송몰이 위치한 진부면도 노후된 도로 및 인도정비와 지역특성을 살린 가로수 식재,가로등 및 안전시설물 교체,경관조명 설치,간판정비 등 다양한 경관사업들을 추진,지역을 찾는 올림픽 가족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멋진 경관을 선보였다.이밖에 KTX평창역에서 휘닉스 평창으로 이어지는 용평면과 봉평면지역의 이동구간에도 상가 간판정비와 주변 경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진부에서 정선 알파인 경기장 이동구간의 경관정비사업도 펼쳐 올림픽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림픽 유산으로 평창군청 광장에 평창올림픽대종을 건립해 지난해말 타종식을 가졌고 평창읍에도 문화올림픽 명품거리 조성사업으로 특색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해 지역의 올림픽 유산으로 남겼다.
▲ KTX진부역에서 올림픽 손님맞이 웰컴평창 이벤트가 열려 심재국 군수와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협의회원들이 손님맞이를 했다.

■완벽한 올림픽 개최지원

평창군은 이번 올림픽의 완벽한 개최 지원을 위해 대관령면에 올림픽 종합상황실을 설치,지난달 29일부터 대회기간 24시간 가동하며 성공올림픽을 이끌었다.올림픽 종합상황실은 제설과 교통,음식,숙박,자원봉사 등 모두 10 분야에 걸쳐 16명이 하루 3교대로 근무하며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올림픽 기간 접근도로와 시가지의 완벽한 제설,관광과 교통안내,음식,숙박과 축제안내는 물론 쓰레리 처리 등으로 성공대회를 지원했다.또 대관령면에 미디어지원팀을 운영하며 지역을 찾는 전세계 언론의 취재와 지역안내 등으로 지역을 홍보하는데도 힘썼다.

▲ 평창민속예술단을 비롯한 지역 전통민속놀이팀들이 민속공연을 펼치며 전통문화를 세계인에 선보였다.
■문화올림픽 성공 개최지원

이번 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위해 군은 올림픽 개최지와 지역 축제장 등지에서 다양한 전통문화공연과 전시행사를 마련,올림픽 기간 동안 모두 15만명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을 계기로 지역내 8 읍면 전통민속팀 주민들로 구성한 평창민속예술단은 올림픽 개막일 올림픽플라자 라스트마일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매일 지역 축제장과 메달플라자 등지에서 공연을 펼쳐 세계인에게 지역 전통민속문화를 홍보했다.또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협의회도 대회 이전부터 문화시민운동을 펼쳤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KTX 평창·진부역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손님맞이 ‘웰컴 평창’ 프로그램을 운영,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의 지역 문화축제로 운영한 평창윈터페스티벌의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에는 이번 시즌과 올림픽 기간 모두 70만6000여명이 방문,송어낚시와 다양한 지역 전통민속,눈과 얼음놀이를 즐기며 올림픽의 또 다른 볼거리와 체험장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올림픽 기간 평창군자원봉사센터는 군내 31곳에 자원봉사 부스를 설치,모두 4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며 지역의 관광안내와 통역 등으로 성공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올림픽 주 개최지 이외 지역의 올림픽 기간 침체된 지역경기와 상대적인 소외는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군민들의 힘으로 시작한 올림픽이 성공올림픽으로 마무리되는데 함께 해준 군민과 도민,올림픽에 참여한 전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플라자 등 유산과 올림픽으로 더욱 높아진 평창의 브랜드를 활용,이제부터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발전시켜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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