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청·학생·실업팀 운영
의암실내 빙상장 증축 방식
여고팀 창단 유관기관 협의

한국컬링의 산실인 춘천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민 스포츠가 된 컬링을 육성하기 위해 컬링 전용경기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청 팀을 포함,7개 학생·실업팀으로 계열화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춘천시는 평창올림픽에서 컬링의 대중성과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수일내 전용경기장 건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컬링 전용경기장 건립 부지는 의암실내빙상장 바로 옆으로 의암실내빙상장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컬링 전용경기장은 컬링시트가 3개 이내로 설치,경기장을 겸한 훈련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여고 컬링팀 창단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현재 춘천에는 신남초교 남·여팀,소양중 남팀·남춘천여중 여팀,춘천기계공고 남팀,강원도청 남팀·시청 여팀 등이 운영되고 있다.여고 팀을 창단하면 초교부터 실업까지 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청 컬링팀이 2020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컬링 종목은 팀워크를 중시해 개인이 아닌 팀단위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앞서 지난 2015년 초 평창올림픽 붐조성을 위해 시가 창단한 시청 컬링팀은 창단 3년째인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컬링 종목이 계열화를 이룬 곳은 전국에서 춘천이 유일하고,춘천은 한국컬링의 시초이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컬링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고,지난해 컬링 육성을 바라는 시민 청원도 접수돼 경기장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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