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부터 케이팝까지…전 세계를 홀린 한국문화
과거와 현재가 융합된 콘텐츠
화합의 개·폐회식 세계인 매료
강원도 문화·예술인 무대 호응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올림픽은 풍성한 문화의 향연과 함께 펼쳐지며 문화올림픽으로 꽃을 피웠다.평창올림픽에 특별한 감동을 더한 ‘평창문화올림픽’을 주요 키워드로 되돌아본다.



1.전통과 현대의 조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현대문화와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조화가 유독 돋보인 평창올림픽이었다.과거 88서울올림픽이 주로 우리 전통과 민속문화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통문화와 함께 케이팝(K-POP),미디어아트 등 현대문화가 문화올림픽 곳곳을 고루 장식하며 한국의 문화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개최국의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올림픽의 메가 이벤트 개·폐회식은 그야말로 우리 전통과 현대문화의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개회식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민속적인 부분은 물론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현대문화와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한 바와 같이 정선아리랑,장고춤,판소리 등 다채로운 전통 콘텐츠와 함께 케이팝,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특히 지난 25일 평창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폐회식에서는 ‘열정의 노래’를 주제로 엑소(EXO)와 CL 등이 화려한 케이팝 무대를 선보여 세계인을 매료시켰다.올림픽 기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도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울러 다채롭게 구성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면모를 세계인에게 선보였다.평창올림픽 조직위는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문화ICT관과 전통문화관을 나란히 배치했다.백남준,이중섭,김환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문화의 저력을 과시하면서도 무형문화재 공연·시연,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우리 전통의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올림픽 개최도시 역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대도호부사 행차,단종국장 재현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강원 전통의 향기’,도내 각 시·군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1시군 1문화예술공연 등과 함께 국내 케이팝 스타가 총출동하는 ‘K-POP월드페스타’를 총 3회 진행해 전 세계 한류 팬의 관심을 모았다.현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였다.강원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아리 아라리’ 등 도내 예술인들의 무대를 대거 선보인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아트 온 스테이지’도 우리 전통부터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연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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