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춘천 리본 모양 구름 발견
얇은 띠 형태 ‘권운’으로 분석돼

▲ 26일 춘천 도심 상공에 세월호 리본 모양을 닮은 구름이 나타났다가 사라져 관심을 모았다.
▲ 26일 춘천 도심 상공에 세월호 리본 모양을 닮은 구름이 나타났다가 사라져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도 평창올림픽을 보고 간 걸까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하루 만인 26일 춘천 도심 상공에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피어올라 SNS상에서 화제다.26일 오전 10시 40분쯤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이 춘천 근화동 방향으로 한 시간 가량 있다 후평동으로 이동하며 커졌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인터넷과 SNS상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도 평창 축제 보러 다녀간 걸까요?”라며 “개·폐회식 날씨가 거짓말처럼 좋았던 것도 아이들 덕분이었을까요.(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울컥해진다”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하늘에 세월호 리본이 지난번과 같은 자연구름이냐,비행구름이냐 궁금하다”며 “아이들이 평창을 보고 있었던 것 같아 슬프다”고 했다.지난해 3월 22일 오후 원주에서도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이 피어올라 인터넷상에서 눈길을 끌었다.

기상전문가들은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이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이라고 분석했다.보통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 구름이지만 리본 모양처럼 꺾인 형태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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