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
▲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아리랑’ 무대로 국민들을 감동시킨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훈련비를 위해 실시한 크라운드 펀딩을 초과달성해 모금을 종료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유라는 27일 자신의 트위터 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며 “부모님이 걱정하시네요.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게재했다.이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성원해주신 많은 분 눈물겹게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민유라와 겜린은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 비용 마련을 위해 2016년 12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www.gofundme.com)에 계정(mingamelinkorea)을 만들어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1년이 넘도록 후원금은 소액에 그쳤으나 평창올림픽에서 아리랑에 맞춘 감동의 연기를 선보인 이후 후원금이 급증,현재 2차 목표액인 10만 달러도 훌쩍 넘은 12만4340달러(약 1억3325만원)를 모았다.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사비로 1000달러를 후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올림픽 폐회식 후 페이스북에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며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많은 분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적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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