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58년만에 첫 은메달
대한스키협회 2억원 지급 예정
봅슬레이·스켈레톤 총 2억 전망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가장 많은 연맹·스폰서 포상금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현재로서는 한국 스키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배추보이’ 이상호(한체대·정선출신·사진)일 가능성이 높다.

대한스키협회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58년 만에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이상호에게 약속대로 포상금 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후원사인 대한스키협회는 금메달에 3억원,은메달에 2억원,동메달에 1억원의 포상금을 걸었고 원활한 지급을 위해 보험까지 가입했다.협회 관계자는 “당장에라도 보험금 지급 청구를 하면 받을 수 있다.다만 전달 시기나 방식을 고민 중”이라면서 “지도자 역시 적정 비율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빙상종목을 맡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4 소치올림픽보다 포상금 액수를 높일 예정이다.연맹은 당시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개인전 기준 금메달 3000만원,은메달 1500만원,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했다.

현재 평창올림픽 빙상에서만 13개의 메달이 나와 그에 맞춰 포상금 액수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빙상용품 후원사에서도 별도의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윤성빈(강원도청)이 금메달,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김동현-전정린(이상 강원도청) 봅슬레이 4인승이 은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최초·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구체적인 포상금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후원사의 격려금,연맹회장·임원이 내놓은 금액을 합하면 총 액수는 2억원 정도로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지도자에게 차등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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