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비판하다
G8서 수집한 국기 잔해 활용
국가 간 새로운 위계질서 반기

■호아킨 세구라

멕시코 출신 작가 호아킨 세구라는 선진국가 정상회담 ‘G8’을 상징하는 작품을 선보였다.출품작 ‘G8(사진)’은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강대국의 깃발을 태워 걸었다.원본 작품은 실제 G8이 열렸던 현장에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시위에 사용했던 국기를 수집해 제작했으나 실종됐다.타고 남은 국기의 잔해들은 조형적으로 배치돼 국가별 특성과 문화에 대한 고려 없이 새로운 위계질서를 제시하는 강대국의 태도를 비판한다.작가는 작품을 통해 강대국 주도의 세계화와 국제 질서 재편을 경계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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