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서도 무한 봉사 지속되도록 지원체제 갖춰야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17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64개국에서 온 860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만7000여 자원봉사자들이 최고의 올림픽을 만든 것이다.대회 운영인력인 ‘패션 크루(Passion Crew)’ 또한 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영국BBC는 “2012 런던올림픽엔 게임 메이커,2014 소치올림픽엔 아이스 메이커,2015 바쿠 유러피언게임엔 플레임 메이커들이 있었고 모두 훌륭했다”며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자원봉사는 수준이 달랐다”고 극찬했다.친근하고,영어를 매우 잘하는 데다 항상 미소를 짓는 자원봉사자들이 맹추위 속에서도 선수,감독,취재진,관중들의 기분을 북돋웠다는 것이다.
정부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문재인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이들을 격려했고 정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1만7500여 자원봉사자 이름으로 워드크라우드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자원봉사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 이름으로 배경과 ‘Team Korea’라는 문구를 만든 것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더 없이 큰 영광일 것이다.
물론 시행착오와 불만이 없지 않았다.숙소와 식사,교통,방한 용품 등이 제때 제공되지 않아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이탈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최고의 올림픽을 만들어 냈다.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은 계속된다.평창이 끝이 아닌 것이다.당장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에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조직위원회는 이들이 불편을 격지 않도록 아낌없는 지원체제를 갖추기 바란다.올림픽 초기에 불거졌던 시행착오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봉사와 헌신,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자원봉사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