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강원경제 효과
고속도로 이용 전년대비 3배
로컬푸드 세계화 기반 마련
송어·커피·눈꽃축제 북새통

<중>강원도 관광산업 올림픽 특수 톡톡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강원도만이 가질 수 있는 관광 브랜드를 구축,강원 관광·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25일까지 강원도내 고속도로 이용차량 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 등 베뉴지역을 찾은 방문객들로 일대 관광지와 음식점들이 유례없는 성수기를 맞았다.같은기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영업소를 통과한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71만193대로 전년동기 29만6106대보다 41만4087대 늘어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강릉영업소를 통과한 차량대수도 전년동기 대비 26만674대(44.6%) 늘었으며 평창영업소를 통과한 차량도 6만9140대(57.5%) 증가했다.여기에 올해 설 명절이 올림픽 개최 기간과 겹치면서 대관령IC와 강릉IC는 명절기간 역대 최고 통행량을 기록했다.

이에 지역상권도 활기를 찾았다.평창올림픽플라자가 위치한 횡계로터리 인근 상가들은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친인척까지 동원하는 등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베이커리와 피자,커피 판매점들은 전년대비 세 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강릉 미디어촌과 선수촌이 위치한 교통택지 인근의 치킨집과 주점들도 저녁시간이면 만석을 이루는 등 매출액이 평년보다 200% 늘었다.특히 지역 대표음식인 평창한우와 오삼불고기,송어 등도 인기를 끌면서 코리안로컬푸드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림픽과 연계한 지역축제와 인근 관광지들도 북새통을 이뤘다.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된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는 올림픽 기간 20만명이 방문했으며 대관령 눈꽃축제와 평창송어축제에는 각각 50만명,20만명이 찾았다.강릉 커피축제가 열리는 해안가 일대는 주말이면 강릉바다와 커피를 즐기러 온 내외국인들로 가득찼다.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동계 스포츠 관광지,한반도 평화관광지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는 전환점이 됐다”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강원도 관광산업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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