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21점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

▲ 돌파하는 LG 김시래(오른쪽)
▲ 돌파하는 LG 김시래(오른쪽)
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 상대 11연패 사슬을 끊고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DB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LG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 경기에서 88-78로 이겼다.

DB를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패,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한 LG는 최근 DB 전 11연패 열세를 면치 못했다.

LG가 DB를 꺾은 최근 사례는 2016년 2월로 이날 LG는 DB를 상대로 2년 1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특히 DB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그동안 '절대 강세'를 보여온 LG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5승 15패가 된 DB는 2위 전주 KCC(33승16패)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DB는 이로써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됐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LG는 이날 4쿼터 중반까지 DB와 접전을 이어갔다.

70-69로 근소하게 앞서던 LG는 김시래의 자유투 2개와 김종규의 2점슛, 다시 김시래의 골밑 돌파를 묶어 종료 4분 29초 전에 76-70으로 달아났다.

DB가 두경민의 2점 야투로 추격했으나 LG는 다시 김시래와 박인태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 27초 전에는 10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LG는 김시래가 21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프랭크 로빈슨도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해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한 DB는 두경민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4'에서 줄이지 못했다.

DB 김주성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역대 정규리그 738경기에 출전, 추승균 KCC 감독의 역대 최다 경기 출전 2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1위는 은퇴한 주희정(전 삼성)의 1천29경기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 김주성은 이날 마지막 창원 원정 경기에 나서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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