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업,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서
의상·소품 인터뷰 등 동참호소 전략

▲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검은 드레스를 맞춰입은 여배우들 (사진 왼쪽부터 리즈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셀마 헤이엑, 애슐리 주드)
▲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검은 드레스를 맞춰입은 여배우들 (사진 왼쪽부터 리즈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셀마 헤이엑, 애슐리 주드)
미국 서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성폭력 저항을 뜻하는 ‘미투(MeToo)’의 물결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1월 7일 레드카펫을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은 ‘올 블랙 의상 통일’과 같은 드레스 코드가 아카데미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미투 캠페인을 주도하는 ‘타임즈업’멤버들은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를 앞두고 1일 LA 시내 웨스트할리우드의 한 스튜디오에서 준비 모임을 했다.이들은 타임즈업이 골든글로브와 그래미,미국배우조합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선명한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온 만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적인 성폭력 저항 캠페인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에 따라 타임즈업 멤버들은 골든글로브 때처럼 모든 여배우와 활동가들에게 검은 드레스를 맞춰 입도록 ‘의상 통일 코드’를 부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신 다양한 의상과 소품,레드카펫 인터뷰 등을 통해 미투 정신을 증폭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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