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자연 담은 그림 28점 전시
오늘부터 18일까지 강릉아트센터

평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폐증 화가 이장우(32·사진)가 올림픽 기념전을 연다.

이장우 화가의 개인전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가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강릉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강원도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작품전은 강원도의 천혜자연을 대표하는 설악산의 아침,대관령,경포바다와 정선가는길 등을 화폭에 담은 그림 28점이 걸린다.강릉 안목커피거리,초당의 소나무,단경골의 무성한 숲,묵호 등대마을도 이장우가 바라본 눈부신 풍경으로 조명된다.

▲ 이장우 작 ‘경포소나무’
▲ 이장우 작 ‘경포소나무’
이장우 화가는 4살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후 7살 때부터 취미로 그림을 시작했다.2007년부터 8년간 미국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강릉에서 작품활동을 펼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지난 해 6월 서울 가나 인사이트센터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부친 이종식씨는 소개글에서 “자연을 그린다.그림에는 철학도 이념도 없다.그냥 자연일뿐이다”고 이 화가의 순수하면서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소개한다.최형순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그림을 보면 믿을 수 없는 표현기법을 마음껏 구사하며 감동을 준다”며 “거친 바탕에 미세하거나 큼직한 형태에서도 머뭇거리지 않는 필치로 이미지를 살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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