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운영·외신 큰 관심
24시간 콜센터·초기대응 적극
김 센터장 “올림픽 유산화 기대”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로 2018평창올림픽 기간 운영된 ‘성폭력 상담센터’(센터장 김성숙 1366강원센터장)가 주목받고 있다.센터는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개막을 앞둔 4일 재개소해 오는 18일 패럴림픽 기간까지 가동될 예정이다.센터 운영상황과 효과에 대해 짚어본다.



▲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성폭력 상담센터가 평창패럴림픽 기간에도 운영된다.
▲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성폭력 상담센터가 평창패럴림픽 기간에도 운영된다.
콜센터 24시간 운영

성폭력 상담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평창 보광휘닉스파크,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강릉 올림픽파크,정선 알파인경기장 등 올림픽경기장 4곳에 임시상담소로 설치됐다.영어통역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총 20여명의 상담 인원이 배치돼 성폭력 피해 발생시 상담·의료·법률자문 등을 도맡아 처리했다.피해자를 위한 콜센터(033-1366,1577-1366)도 24시간 운영돼 호평을 얻었다.패럴림픽 기간에는 보광휘닉스파크를 제외한 3곳에서 운영된다.

운영효과

올림픽 기간 총 30여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돼 올림픽 종합상황실,경찰,의료진 등과 연계해 적극적인 초기대응에 나섰다.센터 운영은 외신들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미국 NBC,CBS를 비롯해 AP통신,네덜란드 국영방송 NOS 등에서 ‘올림픽 최초’로 운영된 성폭력상담센터를 취재하고 보도했다.외신들은 “올림픽 기간 성폭력을 당했을 때 피해자가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센터를 설치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가 성폭력 상담센터를 취재하고 있다.
▲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가 성폭력 상담센터를 취재하고 있다.
올림픽 레거시 창출

성폭력 상담센터는 ‘올림픽 최초’로 운영돼 기존 매뉴얼 없이 모두 새롭게 구축됐다.이에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를 중요사안으로 고민했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안전보안팀 관계자를 비롯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도 수차례 센터를 방문,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강원도가 운영한 성폭력 상담센터가 향후 IOC 주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성 관련 상담센터 개소 및 운영의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김성숙 센터장은 “IOC 측에 센터 운영 매뉴얼을 모두 전달했으며 이후에도 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 노하우를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며 “평창에서 최초로 진행된 성폭력 상담센터가 올림픽 유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시택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올림픽에 이어 평창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이 안전하고 성폭력 없는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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