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80㎝ 폭탄 제설 총력
개회식 오전까지 20㎝ 예보

▲ 폭설에 개회식 걱정 절기상 경칩인 6일 평창 횡계 사거리에서 전날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박상동
▲ 폭설에 개회식 걱정 절기상 경칩인 6일 평창 횡계 사거리에서 전날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박상동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평창에 두번에 걸쳐 나흘간 총 70㎝가 넘는 눈이 내린데 이어 개회식을 하루 앞둔 오는 8일 평창에 또다시 눈이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평창군은 6일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등 경기장과 패럴림픽 시설 주변에 굴삭기,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30여대,제설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제설에 나서고 있다.앞서 평창지역에는 2월 28일∼1일 43㎝, 4∼5일 28㎝ 등의 눈이 내려 아직도 40㎝가 넘는 눈이 쌓여 있다.

유태철 평창 조직위 환경담당관은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는 개회식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굴착기 7대와 덤프트럭 8대,군 인력 및 조직위 직원 등 200여명이 동원돼 하루 종일 눈을 치웠다”며 “개회식장은 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직원들이 직접 눈을 쓸고 물기를 닦아내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순조롭게 제설작업이 진행중이지만 문제는 또다시 눈이 예고됐다는 점이다.임장호 평창조직위 기상기후팀장은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오전부터 평창 지역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이 오후부터 강해지면서 9일 오전까지 10∼2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직위는 만일을 대비해 군 부대에 제설작업에 투입할 600여명의 장병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개회식 당일은 지난달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보다 덜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조직위는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온은 영하 3도,체감기온 영하 10도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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