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공식 앰블럼인 ‘아지토스(Agitos)’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의미다. 패럴림픽을 치러내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진정 성공한 올림픽으로 완성하려면 지금이 시작이다.”

▲ 이욱환 평창문화원장
▲ 이욱환 평창문화원장
지난달 25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해외 언론으로부터 역대 최고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2전3기의 눈물 나는 유치 과정,그리고 꼭 성공한 올림픽을 실현하여 낙후된 지역 발전을 앞당겨 살만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150만 강원도민의 열망과 대회를 추진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현재 우리의 소망대로 평화올림픽,문화올림픽,안전올림픽,흑자올림픽 등 온갖 수식어를 남긴 채 올림픽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할 지점에 섰다.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속 뜨겁던 열망도 많이 식었다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더 중요한 패럴림픽이 목전에 다가왔음에도 말이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평창의 동계올림픽이 진정으로 성공한 올림픽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적으로 개최,완성해야 한다.자칫 분위기에 들떠 패럴림픽을 간과하면 다잡은 대어를 놓칠 수 있다.며칠 남지 않은 동안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안전하게 접근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버스와 저상버스,설상궤도차 등을 배차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수화통역전문가를 요소요소에 배치해 도움의 손길을 전해야 한다.화장실 및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특히 한계극복의 장애를 딛고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동행하여 진한 인간애의 감동을 주어야 한다.패럴림픽이 끝나는 날까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비로소 성공한 올림픽으로 세계사에 기록될 것이다.

올림픽의 공식 앰블럼은 ‘오륜’이고 패럴림픽의 공식 앰블럼은 ‘아지토스(Agitos)’다.아지토스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의미로 역경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패럴림픽을 치러내는 과정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하는 앰블럼의 뜻처럼 힘들고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진정으로 성공한 올림픽으로 완성하려면 지금이 시작이다.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은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그만큼 우리의 어깨도 무겁다.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냈던 불굴의 정신으로 분야별로 최선을 다할 때 우리의 목표는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는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