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 은 수 평창선수촌장
선수촌서 각국 손님맞이 분주
숙박·식당시설 점검활동 정성

▲ 평창선수촌 메인엔트리 내 선수촌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박은수 촌장.
▲ 평창선수촌 메인엔트리 내 선수촌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박은수 촌장.
“이제 제 일은 선수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돕는것만 남았습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평창선수촌장을 맡은 박은수(62)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럴림픽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평창선수촌 메인엔트리내 마련된 평창선수촌장실에서 만난 박 촌장은 밝은 미소로 각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을 준비중이었다.장애인선수 경력이 없는 박 촌장은 선임 당시 깜짝 놀랐다고 한다.역대 올림픽·패럴림픽의 선수촌장은 메달리스트 출신이 맡아왔기 때문이다.그는 “장애인 스포츠 환경을 개선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을 좋게 봤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다음에는 금메달리스트 선수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박은수 촌장은 최근 각국 선수단의 입촌식을 위해 분홍빛 한복을 입고 선수단 맞이에 한창이었다.눈이 흩날리는 날씨속에서도 전동휠체어를 끌고 무대에 오르며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박 촌장은 “대한민국 선수단과 동포인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이 가장 가슴뭉클했지만 각국의 장애인들이 평창패럴림픽을 위해 달려온 모습을 보니 감동 그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보니 선수촌 곳곳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숙박,식당 시설 등도 최고였다”며 “대회 마지막날까지 선수들이 내집처럼 선수촌에 있을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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