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考>
“무엇보다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합의아래 지역발전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하고,시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

▲ 이정훈 삼척시의원
▲ 이정훈 삼척시의원
세계 어느 나라 어디를 가도 그 지역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고,고유한 자연자원과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생활양식 등을 토대로 산업이 발전하고 부를 창출해 나간다.인적자원이든,물적자원이든 다른지역과 차별화되는 자원은 타지역과의 비교우위속에 경쟁력을 갖게 된다.예로 삼척은 한때 우리나라 공업화의 상징인 시멘트 생산지로서 이름을 떨쳤고,에너지자원의 대명사인 석탄산업으로 호황을 누렸던 시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극소수의 업체들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유출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이 시대 삼척에 걸맞고 필요한 산업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100세 시대에 최고의 화두는 당연히 건강과 힐링이다.삼척은 온화한 날씨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하고 수려한 자연자원을 갖추고 있다.이것은 관광산업과 건강관련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대규모 병원유치와 휴양센터건립,의료인력 교육기관 설립 등 건강의료관련 시설을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확충해 나간다면 환경보전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삼척발전을 위한 제안을 한다면 좁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삼척고등학교의 이전이다.한동안 이전사업이 추진되다가 지하동공이 발견되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시민들과 충분한 협의없이 중단됐다.위험성이 있다면 다소 예산이 추가되더라도 지반을 보강하든지 아니면 위치를 옮겨서라도 이전설립을 하든지,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다.

학교의 외곽이전은 학생들의 학습권뿐아니라 도시성장을 위해서라도 공공기관의 외곽으로의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특히 삼척처럼 도시면적이 협소한 지역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일부 동사무소와 의료기관도 적정한 위치에 재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육시설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존치에 따른 지역상권의 위축을 최소화하고 도심의 재개발을 통한 집적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마련,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이와함께 석회석,무연탄 등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의 유치와 농·축·수산업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산업의 육성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무엇보다,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합의아래 지역발전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하고,시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이것이 민선시대 삼척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선행과제이자 최대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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