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밀폐된 컨테이너 속 갇힌 진실
612개 복제 인간 모형
세월호 참사 상징적 표현

■김영훈

판화작가 김영훈은 작은 복제 인간들을 내세워 혼란한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출품작 ‘Tell me the truth(사진)’는 상반되는 몇 가지 포즈로 단순화된 복제 인간들이 저마다 각기 다른 진실의 실체에 대해 묻는다.영원과 한계,삶과 죽음,흑과 백 등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물음은 성찰에 가까운 질문으로 이어진다.이번 비엔날레 출품작은 어둡고 밀폐된 컨테이너 속에 전시,세월호 참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좁고 긴 공간에 설치된 612개의 설치작품을 통해 무고한 희생을 경험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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