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협, 내면 자운리서 행사
1978년 폭설 살신모정 정신 기려

고(故) 박정렬여사 추모제가 12일 오전11시 홍천군 내면 자운리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홍천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경화)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에는 노승락 군수,신동천 군의장을 비롯해 여성단체 회원,지역주민,관내 여중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고 박정렬 여사는 지난 1978년 3월 내면 자운리 불발령 고개 폭설 속에서 당시 6살된 어린 딸을 품에 안아 지켜내며 살신모정을 실천했다.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추모제를 거행해오고 있다.올해는 홍천여중 학생들이 추모제에 함께 참석해 살신모정의 길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의 고귀한 모정을 기리고 스토리가 있는 불발령을 홍보하는 양성평등기금사업을 처음으로 추모제와 연계해 실시한다.

황경화 회장은 “올해는 여학생들과 많은 지역주민들이 추모제에 참석해 고 박정렬여사 추모제를 더 알리고 살신모정의 현장에서 그 의미와 뜻을 직접 새기고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o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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