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패럴림픽 우리가 만든다”
역대 최초 베뉴 접근성 전담 단독 팀
휠체어 이용 지원·안내 인력 배치

▲ 이혜림 접근성 증진팀 매니저
▲ 이혜림 접근성 증진팀 매니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장애 패럴림픽’을 위해 뛰는 이들이 있다.역대 대회 최초로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내 설치된 ‘접근성 증진팀’이 그 주인공.특히 이혜림(31·사진) 매니저는 국립재활원 연구소 등에서 장애인 스포츠와 접근성 관련 연구를 해온 민간 전문직으로,팀이 꾸려지기 전인 지난 2014년 6월 조직위에 합류,베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매뉴얼을 만든 장본인이다.이를 토대로 2015년 6월 매뉴얼 실행을 위한 접근성 증진팀이 구성됐다.역대 대회 중 베뉴 내 접근성을 전담하는 단독 팀이 생긴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지난 3년간 이 매니저는 팀과 함께 다양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모든 참가자가 장애나 연령으로 인한 차별 없이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준비를 해왔다.경기장은 물론 KTX 역사,수송몰,환승주차장,문화행사장 등 관중이 방문하는 모든 장소에 장애인,노약자,영유아 동반자 등이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설치하고 휠체어 사용자와 동반자를 위한 좌석을 마련하는 등 접근 가능한 시설 구축을 이끌었다.

또 장애인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저상버스 및 휠체어 리프트 차량,골프카트,휠체어 리프트밴 등을 마련했으며 지체·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경기장 및 주요 거점 지역 점자 안내지도를 배포하고 오디오 경기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했다.무엇보다 대회 개막 후에는 베뉴 내 주요 동선마다 접근성 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인력을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휠체어 사용자를 직접 안내,장애가 있는 관중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시설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성은 완비됐다고 자부한다.그러나 현장에서의 실제 응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고나 불편 없이 패럴림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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