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성원·중계방송 확대 당부
“장애 대한 인식 제고 계기 희망”
남북·북미회담 지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고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크로스컨트리 스키 15㎞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텐데 부디 여·야와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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