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93㎞·179억 규모
군 “ 관광상품화 가치 충분”
군부대·관계부처 검토 우선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양양 오산항~동호해변 구간에 탐방로가 조성된다.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 오산항~동호해변 해안탐방로 조성사업은 지난 12일 관할 군부대와 군 관계자,자문단 등이 현지조사를 통해 노선을 결정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사업구간은 대명쏠비치 북쪽인 오산리 마을에서 수산항을 거쳐 동호리해변까지 4.93㎞로 탐방로는 교행이 가능하도록 폭 1.5m로 조성하게 된다.특히 탐방로는 사업비가 179억원으로 규모가 크고 구간이 길어 관련법 검토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3개 구간으로 나눠 가능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구간은 오산리~수산항 2.25㎞가 1구간,수산항요트마리나~동호리 입구 1.48㎞가 2구간,동호해변 1.2㎞가 3구간으로 전망대 3곳과 53m길이의 출렁다리가 포함된다.

하지만 탐방로 개설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우선 이 구간은 군부대 해안 경계지역으로 군 작전성 검토가 선행돼야 하며 산림청 산지이용 일시사용신고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공유수면이용협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이성섭 문화관광과장은 “사업구간 인근에는 하조대,낙산사 등 유명관광지가 위치해 관광상품화 가치가 충분하다”며 “구간별 타당성 검토와 예산확보를 통해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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