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전 도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오죽헌·시립박물관 자원봉사 활동
10년간 도청 올림픽 관련부서 근무

“동계올림픽 유치에 제 인생의 6분의 1을 바쳤던 만큼 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강원도 퇴직 공무원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한만수(61·사진) 전 강원도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한 전 본부장은 동계패럴림픽 기간동안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2월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명주예술마당에서 봉사를 했다.

그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강원도청의 동계올림픽 유치·지원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며 2010·2014·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깊이 관여해 왔다.한 전 본부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부터 준비까지 18년이 걸렸는데 2달만에 모든 축제가 끝나는 것을 보니 너무 아쉽다”며 “한편으로는 중앙정부마저 반기지 않았던 세계인의 축제를 강원도민의 힘으로 멋지게 치러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또 “국제 행사를 치르면서 강원도에 훌륭한 SOC들이 건설된 것이 동계올림픽의 큰 성과 중 하나”라며 “강원도가 올림픽을 통해 도민들이 행복한 고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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