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민병희 교육감 등 6명
보수성향 후보자들 잇단 출마
교육 이슈 다양화 원인 분석도
교원단체 “교육문제 진단 계기”

6월13일 치러지는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도전자들이 지난 2010년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를 기록,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현재까지 거론되는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3선 도전이 확실한 민병희 교육감을 비롯해 신경호·고경식 전 춘천교육장,박정원 상지대 교수,원병관 전 강원도립대 총장,민성숙 전 춘천시의원 등 6명이다.이는 교육감 선거 주민직선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최다 규모다.

2010년 교육감 선거는 한장수 당시 교육감과 민병희·조광희 도 교육위원,권은석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4파전으로 치러졌으며 민병희 교육감과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김인희 전 도 교육위원이 경합을 벌인 지난 2014년 선거와 비교해도 출마 예정자가 두 배에 달한다.도내 교육계에서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민 교육감이 3선 도전을 앞두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성향 후보자들이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후보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인권,안전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이슈들이 쏟아져 나온 점도 후보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교육감 도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자 도내 교원단체들은 강원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난립하면서 후보자 개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소홀할 수 있으나 강원교육의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계기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원교총 관계자도 “막상 본 선거에 돌입하면 단일화 등을 통해 예년 규모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면서도 “후보자들이 내놓은 정책들이 강원교육의 빈 틈을 메울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