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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주연 빛내는 조연, 그들의 동행은 아름답다

태극전사의 숨은 조력자들

김호석 kiress@naver.com 2018년 03월 15일 목요일
패럴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현장이다.평창동계패럴림픽에 나서는 49개국 선수 모두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만큼 이들을 빛내줄 조연 또한 중요한 역할이다.평창패럴림픽 감동의 무대에서 태극전사들의 멋진 조력자 역할을 한 사람들을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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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러너-시각장애 선수들의 눈 ‘ 인간 내비게이션’


평창패럴림픽 종목 중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참가하는 시각장애 선수들은 앞에서 리드하는 ‘가이드러너’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 선수들이 슬로프를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돕고 크로스컨트리스키 코스에서 앞장서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평창패럴림픽에서는 3명의 시각장애 태극전사가 있다.장애인 알파인스키에 나서는 양재림(29)의 조력자인 고운소리(23),같은 종목 황민규(23)와 유재형(27),

크로스컨트리스키 최보규(24)와 김현우(24)는 ‘환상의 짝꿍’들이다.

가이드러너는 통신기를 통해 목소리로 ‘눈’역할을 담당해 앞에서 선수를 이끌어 주는 동반자다.양재림과 고운소리는 2015년 8월부터 함께하고 있다.둘은 3년간 손발을 맞추면서 말하지 않고도 서로의 느낌까지 알아챌 정도의 단짝이 됐다.2012년부터 스키스쿨의 알파인스키 코치로 활약해온 유재형은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황민규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크로스컨트리 최보규와 동갑내기 가이드 김현우는 스키 국가대표 상비군 경력의 선수출신으로 인간 내비게이션을 자청했다.이들 가이드러너는 선수가 메달을 딸 경우 함께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고 소정의 포상금도 받는다.



▲ 김보성 코치
▲ 김보성 코치
>>> 하이원 장애인스키 코치-이치원 선수 평창으로 이끈 든든한 지원군


‘만능스포츠맨’ 이치원(38·하이원)에게 김보성(37) 하이원 코치가 없었다면 평창패럴림픽에서 그의 멋진 활강 모습을 볼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김보성 코치는 2008년 하이원이 장애인스키팀을 창단할때 코치로 합류했다.그리고 2011년까지 4년간 이치원을 매일같이 따라다니며 ‘스키 입문’을 권유했다.

4년여간의 노력끝에 이치원은 스키선수로 전향했고 김보성 코치의 열성적인 지원과 훈련으로 국내 간판급 선수가 됐다.하이원도 이치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매년 모든 스키장비를 선수에 맞춰 제공했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도 비소집기간 이치원의 훈련을 도왔다.김보성 코치는 대표팀 소속은 아니지만 평창패럴림픽 기간 내내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찾아 이치원을 응원하고 있다.김 코치는 “우선 치원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앞경기에서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평소 실력의 30%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많은 관중속에서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어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웃으며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동현 단장
▲ 배동현 단장
>>>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선수들에 휴식을, 선수 가족에 편의를 ‘통큰 지원’

지난 13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도연(46)은 바이애슬론 여자 10㎞ 좌식경기를 완주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끝내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배동현(35) 선수단장님이 많은 고생을 하신다.선수들을 위해 진짜 애써주시는 분이다.감사하다는 말을 꼭 기자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도연뿐만 아니라 노르딕스키,한국선수단 모든 선수들은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한국선수단장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배 단장은 선수단에 파격 지원을 하고 있다.

개막전 선수단의 평창선수촌 입촌식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1억원,단체전 금메달 3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약속했다.선수 가족들의 대회 기간 경기 관전 편의를 위해 강릉 특급호텔과 용평 고급 리조트에 필요한 객실만큼 예약했고 경기 티켓 600여장을 확보해 가족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선수들에게는 쉴 때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유명 브랜드의 이어폰을 선물했다.13일 13일 오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코리아하우스 대한민국의 밤 행사에서 배 단장은 “메달 압박에 단장인 나도 잠이 안 올 정도였는데 신의현 선수는 얼마나 더 마음고생이 컸겠는가”라며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 종합 10위’에서 ‘메달 없이 즐기자’로 수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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